하하 은혜는요 무슨. 그나저나 통화할 분은 어떤 분이신가요?
아 제가 중요한 것을 말씀드리지 않았네요. 열세 살의 귀여운 아가씨인데 다음 주 수요일이 생일이라고 합니다.
네. 그럼 더 기다리게 하면 안 될 테니 바로 애들하고 영상 통화 모드로 바꿔 드릴게요.
잠시 후 휴대폰 화면에 BST 멤버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강원은 에밀리아에게 핸드폰을 건네주었다.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 하던 에밀리아는 금세 발랄하게 통화를 이어 나갔다. BST 멤버들은 에밀리아의 생일 축하 노래는 물론 히트곡에 맞춰 댄스까지 선보이며 팬서비스를 톡톡히 보여 주었다.
그렇게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다시 강원의 손으로 핸드폰이 돌아왔다.
BST 멤버 여러분 정말 고마워요. 한국에 돌아가면 제가 크게 한턱 쏘겠습니다.
정말이죠? 나중에 딴말하기 없기예요?
네. 당연히 사 드려야죠.
딸깍.
떠들썩했던 영상 통화가 끝나자 바우어 팀장이 감사를 표했다.
이 대리님 정말 뜻 깊은 선물을 주셔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 그리고 통화 영상은 제가 따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하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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